오늘 특별한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2년 째 계속되는 ‘여성사박물관 포럼’입니다. 이번에는 여성 장인(匠人)이 직접 참여하여 작품도 전시하고 토론자로 말씀도 나누었습니다.
1964년부터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전통 공계 기술을 가진 장인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는데 현재 64명의 보유자 중 여성보유자는 14명이라고 합니다. 양태장, 총모자장 같이 다소 낯선 무형문화재도 있지만 한산모시짜기 같은 낯익은 문화재도 있었습니다. 재밌는 것은 조선시대 풍속화를 통해 여성장인의 존재가 확인되었고 이것을 통해 공예기술을 분석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여성장인들이 한땀한땀 예술 혼은 담은 작품은 아름답기도 했지만 당시이 새활상을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했지요. 박물관을 위해 땅 찾고 집 짓는 과정에 이 여성장인분들의 활약상과 콘텐츠를 잘 담아 한국 여성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잘 보여 줄 수 있는 여성사박물관을 만들어야 겠습니다.